서유럽 캠핑카 여행 - ② 스트랫포드-어폰-에이븐(stratford upon avon) 1부

영국 지도 및 스트랫포드-어폰-에이븐 위치

 

스트랫포드-어폰-에이븐(stratford upon avon) - 셰익스피어 생가

 

비행기가 저녁에 도착하는 관계로 우리는 히드로공항 근처  힐튼호텔에서 하루 숙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전 블로그에 이 과정을 자세하게 포스팅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예약할 때, 캠핑카 픽업장소를 이 호텔로 지정을 했던 터라, 다음날 아침 일찍 호텔 주차장에 캠핑카를 파킹하고 저한테 전화를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반납 장소도 이 호텔로 정했습니다.   반납하면, 기사님이 공항까지 무료로 모셔다줍니다. 

공항이 복잡하니 이렇게 하는것도 괜찮은 거 같더라고요. 

런던히드로공항에서 스트랫포드-어폰-에이븐 가는 노선 및 시간

호텔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캠핑카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안내를 받았습니다.  별 어려운 내용은 없는데,  모든 일이 그렇듯이 내가 직접 해보면 꼭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경우가 여행 내내 종종 발생했었거든요.  전원 연결했는데 전기가 안들어오는 경우,  계기판에 이상한 경고음이 울리는 경우 등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합니다.  이후 포스팅에서 대처방법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그래도 전기가 안 들어오는 경우가 제일 큰 문제일수 있으니 어떻게 해결했는지 여기서 먼저 알려드릴게요.  분명히 캠핑사이트(캠핑장)에서 제공하는 전원코드와 내 캠핑카의 전원코드를 전원 케이블로 연결했는데, 제 차에 전기가 안 들어오는 거예요.  직원분이 이 내용은 안내가 없었거든요.  캠핑사이트 직원에게 물어보니, 내 캠핑카 차단기가 내려간것 같다고 얘기하시는 거예요. 세상에,  차에도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걸 몰랐던 거예요. 가끔 집에서도 과부하가 생기면, 두꺼비집에 있는 전원이 차단되잖아요.  캠핑카 역시 싱크대 밑에 붙박이장을 열어보니 안쪽 깊숙한 곳에 차단기가 있더라고요. 그걸 다시 ON으로 올리니까 전기가 들어오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그 당시에  캠핑사이트 직원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캠핑카에 전원을 공급하는 방법 및 차단기 위치 소개

 

히드로공항 근처 힐튼호텔에서  스트랫포드-어폰-에이븐까지는 차로 1시간30분정도 걸립니다. 저는 몇 년 전에 구매한 톰톰내비를 가져가 사용했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말 서비스도 되고, 여행지 근처 캠핑사이트(캠핑장)도 검색이 됩니다. 검색된 캠핑사이트 몇 군데 전화해서 당일로 예약을  하는데, 몇군데 빼고는 다 예약이 가능하더라고요.  겨울이고, 비수기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수기 때는 미리미리 예약을 하는 건 필수입니다.  경치 좋은 곳이 있으면, 며칠 그곳에서 머물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는 미리 예약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일정에 쫓기는 여행은 너무 싫어하거든요).

 

스트랫포드-어폰-에이븐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캠핑사이트에  전화로 예약을 끝내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캠핑카 운전이 처음이고 수동운전이라 예상시간보다 30분 정도 더 걸려 캠핑장에 도착하였습니다.(오랜만의 수동운전이라 운전 중 2~3번 시동이 꺼지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 참고로, 캠핑장 하루 이용료는 6~10만원정도입니다.(비수기 기준)

 

중간에 TESCO를 들러 필요한 식재료들을 구입하였습니다.  물가는 우리와 거의 비슷합니다. 영국 물가가 싸진 게 아니고, 한국물가가 너무 오른거죠.

영국 TESCO 입구

TESCO내부에 있는  정육코너(삼겹살 있음)

 

캠핑사이트에 도착, 앞유리에 밖에서 안보이게 암막커튼 쳐야 편합니다.  캠핑카에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캠핑사이트 전경(유럽캠핑장은 거의 비슷)-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위치해있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바로 저녁준비를 합니다.(삼겹살과 꽁치김치찌개). 아침/저녁은 한식으로, 점심은 현지식으로 먹기로 정함. 두 끼 정도는 한식을 먹어야 힘이 나는 우리 가족. 😁😁😁

삼겹살과 꽁치김치찌게(영국와서도 한식을 먹는 우리가족.ㅎㅎ)

 

밥솥 보이시죠? 전기가 안 들어오면 밥도 못합니다. 밥솥은 오후에 간 TESCO에서 구입했습니다.(9만원)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 거 같아,  스트랫포드-어폰-에이븐마을의 나머지 여행기은  이어지는 다음편에 포스팅할께요.

 

감사합니다.